현지시간 24일 미 뉴욕포스트 등은 영국의 약초학자 나아 아젤리 초파니에가 지난 2월 올린 영상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게시된 지 두 달 만에 300만 회 넘게 조회 됐습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초파니에는 지난해 2월 2일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버거와 감자튀김을 구매해 시간에 따른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해왔습니다.
1년 3주가 지난 뒤 빅맥 버거를 해체하며 상태를 확인했는데, 빅맥은 수분이 조금 날아간 듯 보였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는 구매할 때 받은 것과 비슷한 상태였습니다.
또 패티에 붙은 양배추를 들어 보이면서 “여전히 푸릇하다. 완전히 말라비틀어지지 않아 수분이 조금 묻어나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뿌리가 없고, 물을 주지 않았으며, 햇볕에 노출되지 않은 상추가 어떻게 색을 유지할 수 있나. 심지어 자라는 채소도 적당한 관리를 받지 못하면 갈색으로 변하며 말라간다”고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체 방부제를 얼마나 넣었길래", "냉장고에 넣은 양상추는 이틀 만에 갈색으로 변한다", "난 1995년 35센트였던 햄버거를 아직도 소화하고 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맥도날드의 방부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 미국에서도 5년 된 빅맥이 썩지 않은 상태로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2019년 아이슬란드에선 10년 넘게 썩지 않은 맥도날드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이 국립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맥도날드는 2020년 성명을 통해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건조한 환경이 햄버거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라며 방부제 때문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